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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방송) 김예지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올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경사가 심한 밭 등 농경지의 토양유실을 줄이는 방법을 12일 소개했다.
농진청은 강수로 인한 토양유실을 줄이는 방법으로 ▲ 등고선 재배 ▲ 이랑 사이 호밀 심기 ▲ 비닐 덮기 등을 추천했다.
등고선 재배는 경사면에 가로 방향으로 만든 이랑에 작물을 심어 흘러내리는 빗물의 속도를 줄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경사면에 세로 방향으로 이랑을 만드는 상하경 재배와 비교해 빗물에 쓸리는 흙을 경사도에 따라 56∼93% 줄일 수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랑 사이 호밀 심기는 이랑과 이랑 사이에 호밀을 재배해 흙에 빗물이 직접 부딪히는 것을 막고, 흙 속으로 물을 천천히 흡수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비닐을 덮어 토양유실을 막는 비닐 덮기 재배와 함께 이랑 사이 호밀 심기를 할 경우 단순히 비닐을 덮기만 했을 때보다 빗물에 쓸려나가는 토양을 60% 정도 줄일 수 있다.
조지홍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올해에도 장마와 더불어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면서 "경사진 밭이 많은 고랭지를 중심으로 토양보전 재배 기술을 잘 적용해 장마철에 쓸려나가는 토양을 최소화하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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