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박상용 검사 피의자 입건·출국금지
박, 출국금지는 정치적 조치..당당하게 임하겠다
박→정, 법무장관 아닌 정무 장관 이냐

【농민방송】 김예지 기자=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및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가 있었는지에 대해 당시 주임 검사였던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박 검사는 종합특검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선 “정치적 조치”라며 “진술 회유를 한 적이 없기에 당당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전날 SNS에서 자신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를 내리고 추가 감찰을 지시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법무’ 장관 아니라 ‘정무’ 장관이시냐”고 비꼬아 말했다.

 

법조계에 의하면 지난 6일과 7일 박 검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특검팀은 당시 사건을 담당한 박 검사를 통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등 다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당시 수사에 개입했는지를 들여다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박 검사 외에도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국가정보원이 개입 시도한 정황을 근거로 당시 해당 기관에 근무했던 관련자들 역시 피의자 전환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의혹 대상자로 유도윤 부장검사(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현 변호사) 등을 특정한 바 있다.

 

앞서 권영빈 특검보는 지난 6일 정례 브리핑을 해당 사건을 '초대형 국정농단 의심 사건'으로 규정하며 "지난달 초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윤 정부 대통령실의 개입 시도를 확인했다"며 "은폐, 무마, 회유, 증거조작, 적법절차 위반 등이 개인이 아닌 수사기관에 의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6일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직무상 의무위반, 수사 공정성에 의심이 가는 언행 등 비위로 감찰 중인 박 부부장검사에 대해 직무집행을 정지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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